본문 바로가기

728x90

부산역카페

산복도로 초량 이바구길따라 동구안 카페 나들이 지난번 부산 산복도로를 두르는 봄꽃들과 함께 산복도로 곳곳에 자리한 카페 소식을 전해보았는데요. 대청동 넘어 영주동 등 중구 위주의 카페들을 나열해 보았어요. 이번에는 망양로 따라 좀 더 걸어 초량 이바구길로 유명한 동구 쪽 산복도로 카페를 올려봅니다. 산허리 산복도로를 거닐다보면 여기가 서구인지 동구인지 구분 없이 걷게 되는데 이게 나름 참 매력이었어요. 아래쪽 번잡한 도로변에서는 한참을 오고 가는 길들이 산복도로 따라 달리다 보면 금세 구를 넘나들며 힘차게 내려서면 아랫마을에 생각보다 빨리 도달하기도 합니다. 가파른 계단 지옥에 빠질 수 있지만 그만큼 단시간 운동이 되어주는 기특한 곳이라고 하고 싶네요. 언제부턴가 빌딩숲에 가려 멋진 부산항 뷰들이 갑갑해져오고 있어 안타까운 곳이기도 한데 중구 쪽에서.. 더보기
부산 벚꽃, 겹벚꽃과 함께하는 봄날 산복도로 카페 사전적 의미로는 '산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의미하는 산복도로 부산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산복도로를 부산사람들은 '산만디'라 부르기도 합니다. 가파른 계단 속 다닥다닥 붙은 집들과 한참을 오르다 한 숨 돌리려 뒤돌아 본 풍경은 식은땀을 잠재울 만큼 시원스러운 부산항 풍경을 안겨주기 충분합니다. 멋진 풍경만을 안겨주기엔 부산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들의 삶의 애환이 아직도 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부산 원도심의 중심에서 옛 부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60년대 개항기때 한국전쟁으로 내려온 피란민들부터 일자리를 찾아온 외지인들로 거주지가 터저나가고 부족해진 부산은 산아래 비탈진 곳마저 지붕을 가릴 수 있는거라면 뭐든지 누군가의 보금자리가 되었던 무허가 판자촌이 형성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