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장마철 더 들리고 싶은 곳
용두산 공원 아래 힐즈
창 밖으로 바라보이는 상쾌한 숲 뷰 덕분이었을까,
시간을 내어 나른한 오후 들려 본 남포동 카페입니다.
위치를 보아도 예전에도 가보았던 호텔 콘트 8층에 자리한 카페입니다.
이전의 카페도 초반에 참 인기가 있었는데..
그때의 모던한 카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좀 더 정적이면서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힐즈입니다.
아마도 남포동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카페,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거나 책 읽기에도 좋은 카페로 소개하는 게
딱 힐즈카페의 분위기일 듯합니다.
방문하였을 때도 비가 막 그치고 난 뒤였는데 오히려 두둑 거리는 비가 내릴 때 방문하였어도 더 운치 있었겠다 싶은 곳이에요.
남포동 용두산 공원 아래 자리한 만큼 용두산 공원의 푸르름을 그대로 마주하고 있는데요.
머리 위 지붕 쪽에도 투명 유리로 천장이 마감된 곳이 있어서 잠시 고개를 젖혀 톡톡 거리는 빗소리를 들어보아도 좋을 곳이겠다 싶었어요.
한참을 내리던 비가 막 그쳤고, 산마다 물안개 뿜어내는 아련한 풍경이 몽롱하니 묘해지는 바라보입니다.
매번 영도 봉래산이나 산허리 흰 모자 쓰고 있는데 감천 쪽으로도 무거운 구름 때가 가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피는 원두 종류가 있었던 것 같고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그래서 시원한 음료를 마실까 하다 그대로 커피를 마셔버리게 되었어요.
점심 시간대를 놓치고 방문이라 잠시 커피만 마시고 갈까 고민을 하다 식사 종류도 여럿 보여서
그만 여기서 늦은 점심을 해결해 버리게 됩니다.
파스타 종류도 몇 보였는데 설명을 듣다 보니 미나리 파스타에 꽂혀서 주문해 보게 됩니다.
우선 미나리 파스타는 조금 신경 쓰이는 지인이나 연인들과 방문하기에도 조금 비추천 메뉴입니다.
먹는 내내 그릇이 어찌나 초록초록 물들어가고 덕지덕지거리며 먹게 되니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피클이나 깍두기 하나 없이 그냥 파스타만 먹는 심심함이 있기도 하고 간도 심심해서 함께 올려진
새우를 반찬삼아 먹게 됩니다.
면은 조금 살짝 익힌듯한 알덴테여서 그런지 많이 퍽퍽하여 호로록 후르릅거리며 촉촉하게
부드러운 넘김도 부족하였어요.
식사는 조금 아쉬움이 남아 애매합니다..
적어도 조용히 편안하게 쉬어가기에는 좋을 남포동 카페이었어요.
비소식이 잦은 요즘.. 다시금 그 운치를 느껴보고파지긴 합니다.
영업시간: 12:00 - 22:00
주소: 부산 중구 용두산길 12 8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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