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남쪽 섬 북규슈지역의 벚꽃 명소들 개화시기를 살펴봅니다.
꽃피는 계절이면 늘 만만하게 다녀오는 곳이 후쿠오카 쪽이다 보니 북규슈 주변의 벚꽃 개화 시기를 뒤적거려 보았어요.
2023년이 되면서 1월부터 2월 동안도 꾸준히 벚꽃 개화, 만개 예상 시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벚꽃 피어나는 3월이 되면서 조금 더 확실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2023년 3월 9일 일본 기상 협회에서 발표한 '2023 벚꽃 개화 예상'을 보면
이른 1월과 2월에 발표된 벚꽃 개화 시기보다 조금 빨라졌습니다.
지난주까지 계절을 벗어난 온화한 봄날씨덕에 예상 날짜보다 조금 더 이른 벚꽃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도쿄와 후쿠오카가 개화 시기가 거의 같은데 3월 16일 개화 예상, 3월 24일 만개 예상입니다.
3월 말, 4월 초라면 어디에서라도 벚꽃 즐기기가 좋을 텐데 3월 하순에는 규슈에서 관동의 넓은 범위와
호쿠리쿠나 나가노, 도호쿠에서는 평년보다 10일 전후로 빨리 만개하는 곳도 있을 거랍니다.
북쪽 하코다테와 삿포로에서는 4월 하순이 되어야 만개한 모습을 만날 수 있고요.
규슈지역만 보아도 더 아래쪽인 구마모토, 가고시마, 미아자키보다 후쿠오카가 가장 개화시기가 빠릅니다.
3.25 일면 후쿠오카 쪽은 벚꽃 만개라고 되어있어요~!
그 외 지역은 3월 말로 잡으면 어디라도 벚꽃 만개한 팝콘송이들 가득 만날 듯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벚꽃 명소
벚꽃명소 1. 마이즈루공원 후쿠오카 성터
후쿠오카 시내에서도 벚꽃 보기 좋은 곳이라면 당연 마이즈루 공원과 그곳에 자리한 후쿠오카 성터일 거예요.
지하철 이용이라면 아카사카역에서 오호리공원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교통 이동도 편리합니다.
역에서 도보로 이동이라면 오호리공원역보다는 아카사카역에서 더 가깝긴 합니다.
오호리 공원을 끼고 공원이 워낙 넓어서 벚꽃 시즌 하나미 피크닉 즐기기에도 너무 좋은데요.
2018년 후쿠오카 성터에서 즐긴 벚꽃 마츠리와 밤사이 펼쳐지는 벚꽃 라이트업 모습 함께 담아봅니다.
그때 기준으로 3월 24일부터 4월 8일까지 행사가 진행되었네요.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올해는 좀 더 가뿐하게 큰 마츠리 행사를 개최할 것 같기도 한데요.
벚꽃 군락지로 가려면 후쿠오카 성터 주변 마이즈루 공원이 메인 축제 장소이고요.
마츠리 축제 기간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도 너무 붐비긴 하는데 마츠리에서 즐기는 먹거리와 함께
맛나고도 풍족한 봄날 하나미를 즐기려면 축제 때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사람들 번잡한 것보다 조금 한산한 것을 발한다면 먹거리 포차들이 없더라도 축제기간을 피한 앞뒤로 벚꽃 피어난 때에
그 어느 날에 방문해도 좋습니다.
벚꽃 라이트업을 하기 전에 방문해 보았는데 정말 적막강산 정말 어두컴컴 삭막해 보이긴 하였습니다.
성벽을 배경으로 피어난 벚나무들이 정말 장관이긴 한데 조명 하나의 차이로 라이트업이 시작되면
그 화려함을 말할 것도 없고요.
넓은 공원에서 피크닉과 함께하는 벚꽃놀이 즐기기 좋은 곳은 아래쪽 마이즈루 공원일 거예요.
후쿠오카시 중앙구에 위치한 후쿠오카성을 시작으로 각 시대의 상징들이 모여 역사적으로도 귀중한 의미를 갖는 공원이랍니다.
봄이 되면 약 천 그루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후쿠오카성 벚꽃 축제가 개최되어 화려한 절정을 맞이합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가이드 투어와 노점들이 자리하면서 피크닉 즐기기 너무 좋은데요.
맑은 하늘 아래 낮이나 라이트업 진행되는 밤이나 그 언제라도 멋지게 누려보는 봄날 시간들입니다.
천수대지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씨사이드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와 야후오쿠돔까지 바라보이니 후쿠오카 경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벚꽃명소 2. 니시공원
1300여 나무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나무가 있는 니시공원은
일본에서 선정한 100대 벚꽃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마이즈루 공원과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역 근처 평지인 마이즈루 공원보다는
조금 올라야 하는 후쿠오카시 해안에 위치한 니시공원입니다.
산 전체가 모두 조성되어 있는 듯한 풍성한 자연이 한가득인 공원으로 봄이 되면 공원 내 1,300그루에서 피어나는
벚꽃들을 공원 어디에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도로가 잘 깔린 한적한 산길을 거닐어보는 곳도 있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멋진 전망대도 만납니다.
산길을 거닐어보나 싶었는데 아는 사람들만 알듯한 어느 산책길 사이에서 발견한 멋진 피크닉존도 있습니다.
분지처럼 움푹 들어간 오붓한 곳으로 돗자리 하나 펼치기 딱 좋을 곳이었어요.
너무 붐비는 번잡한 마이즈루 공원 쪽이 지친다면 한적하고도 조용한 니시공원 쪽 봄나들이를 추천해 봅니다.
벚꽃명소 3. 텐진공원
좀 더 시내인 텐진 근처에서 가볍게 벚꽃 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텐진공원만 한 곳도 없습니다.
피크닉도 즐기고 노점들이 즐비하게 자리하니 맛나게 하나미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나카스 강변옆으로 피어난 벚나무 따라 호적한 산책도 즐기고 어느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 펴고 잠시 쉬어가는 꽃놀이를 즐겨보기에 좋았답니다. 텐진이라면 백화점이며 쇼핑 즐기기 좋은 곳들이 많다 보니 후쿠오카 여행에서 하카타역과 텐진은 꼭 들리게 되는 것 같아요. 쇼핑하다 오고 가는 길에 그 유혹적인 냄새와 함께 꽃놀이를 즐겨보는 여유, 시내에서 즐기기 가뿐합니다.
벚꽃명소 4. 우미노나카미치해변공원
후쿠오카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해변공원인데 그리해도
열차로 30분 이내로 방문해 볼 수 있는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입니다.
벚꽃 반짝하는 잠시 한때가 아니어도 여긴 언제라도 꽃구경 즐기기 좋은 곳이어서
몇 년을 두고 매해 방문하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작고도 푸른 잎 네모필라에 반해서 방문해 보았던 곳인데 벚꽃이며 튤립 등
다양한 꽃들이 반겨주는 곳이어서 후쿠오카 근처에서 꽃 보러 가기 좋을 곳으로 실패 없을 곳이기도 합니다.
열차 이동으로만 본다면,
하카타역 - (가고시마 본선) - 가시이역 [4 정류장, 12분 소요]
가시이 - (가시이선) - 우미노나카미치역 [4정류장, 16분 소요]
한 번의 환승을 하여야 하지만 시간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여 하카타 시내에서 이동하기에도 편합니다.
총 열차 비용은 480엔이 나오네요.
봄이면 당연 벚꽃 보러 오기 좋은 곳인데 4월 중순 가까이 방문한다면 벚꽃 옆으로 멋진 네모필라 푸른 언덕과
노란 유채꽃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4월 중순이 넘어가야 볼 수 있는 네모필라라서 벚꽃 보러 왔을 때 함께 관람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조금씩 피어나는 푸른 꽃과 벚나무를 함께 멋지게 즐겨보았답니다.
가을이 되면 붉은 송이가 너무나 탐스런 댑싸리 코키아 보기에도 좋은 곳이랍니다.
드넓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은 너무 넓어서 공원 내 셔틀버스 이용이나 자전거를 대여하여 이동할 수 있는데요.
다음번에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만을 따로 포스팅해 봐야겠어요.
이번엔 벚꽃 한들거리는 모습만이라도 사랑스럽게 즐겨봐요.
벚꽃명소 5. 노코노시마섬 아일랜드 파크
아일랜드 파크는 메이노하마 나루터에서 페리로 '노코 나루터'로 건너갑니다.
하카타역에서 가는 경우는 메이노하마역(공항선)에 하차하여 버스 '메이노하마역' 북쪽 출구에서 승차하여 '노코 나루터' 하차하면 됩니다.
후쿠오카를 참 많이도 간 것 같은데 노코노시마를 한 번도 안 넘어갔네요.
배 타고 다시 들어간다는 게 시간적 부담이라 생각했던 것 같은데 곧 다가오는 봄날이라면 다양한 꽃 보러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노코노시마섬에 있는 노코노시마섬 아일랜드 파크에는 광대한 부지에 1년 중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데요.
봄이라면 벚꽃과 유채꽃을 함께 관람할 수도 있게 4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데이지도 이쁘게 피어납니다.
한 가지 꽃만 보러도 찾아가 보는 게 봄날 꽃놀이인데 노코노시마섬에서는 노랗고도 분홍빛 수놓은 봄의 시간으로 빠져들기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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