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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행사

2023 원동 매화축제 속에 활짝 피어난 순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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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 매화축제가 바로 오늘부터 시작되었네요~!

지난번에 미리 원동매화축제 소식을 알리긴 하였는데 3.11~12일 이틀 동안 매화축제가 진행됩니다.

매화는 그전부터도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활짝 들 피어나 있었는데 말에요.

전 번잡한 축제를 앞두고 평일에 미리 다녀와 보았어요.

 

3.8일 자 방문 모습으로 매화 개화 상태는 이미 70% 이상 피어나 있어서

매화 구경하며 봄나들이 즐기기엔 충분하였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해서인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원동 순매원을 찾은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요.

여긴 주차 공간이 열악하다 보니 열차 이용으로 방문하기 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미리 열차 예매를 해야지 싶어 티켓 예매하러 들어가 보니 이미 열차표가 거의 매진이었어요.

시간대별로 보면 움직이기 좋은 오전 10시 타임 출발은 완전 매진이고 돌아오는 시간도 오후 3시경 타임이 전부 매진이었어요.

지난주부터 보았던 상황이긴 한데 이미 이번 주말까지 그렇게 매진으로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대부분이 원동 매화를 보기위한 움직임 아닐까 싶었답니다.

 

 

 

 

오늘 날씨만 보아도 20도를 웃도는 정말 따스한 봄날인데 말에요,

꽃 보러, 봄바람에 콧바람 쐬러 나서기 너무 좋을 때이잖아요,

딱 한 때입니다.

 

우린 차선으로 부산역에서 12시 출발 열차로 원동역까지 달려와 보았습니다.

돌아가는 편은 오후 4시 20분 열차를 이용하였고요.

 

그 정도만 하여도 원동 순매원 근처에서 3시간 반정도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꽃구경하고

식사나 카페 나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열차 모바일 예매로 보았을 때 좌석이 만석으로 매진되어 있어도 혹여나 입석으로 가려는 분들은

역에서 직접 예매가 가능하였을 거예요.

 

원동 - 구포역까지 20분 거리, 부산역이라 해도 30분이면 도착하는 짧은 기차여행이긴 하지만

입석으로 오는 게 불편해서 우린 좌석 예매로 다녀오긴 하였습니다.

 

 

 

< 2023 원동매화축제 >

일시: 2023.03.11~12

장소: 원동주말장터 일원

 

 

 

원동에서의 매화 보는 곳은 당연 원동역 근처의 순매원입니다.

'원동매화축제'라고 하면 예전에는 쌍포매실다목적광장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거긴 원동역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합니다.

 

원동역에서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이 조금 불편하긴 한데

그래서인지 2023' 올해 원동매화축제는 원동역 근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창 미나리 축제 기간이기도 하니 지금쯤 원동 방문이라면 매화 구경하고 삼겹살에 미나리

한 쌈 즐기고 와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봄날 꽃나들이는 역시 맛나게 즐겨야 더 흐뭇해지죠 ^^

 

매화밭을 개방하고 있는 순매원으로 향하여도

맛스런 냄새에 그냥 꽃구경만 즐기고 나서기 힘들어질 텐데요.

파전에 막걸리, 국수나 떡볶이, 어묵까지 쌀쌀한 날씨에 뜨근한 국물과 함께 전부침 하나 먹고 와야 봄나들이가 완성되는

원동 순매원 나들이가 됩니다.

 

 

 

 

살랑거리는 바람결에 매화 꽃잎 휘날리는 모습은 마치 벌써 벚나무 아래 자리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벚꽃에 비해 그렇게 풍성하지 않아 조금씩 휘날려 떨어지는 매화 꽃잎마저 너무 아쉽게만 느껴지는데

그럼에도 너무 이쁜 봄날의 모습을 눈앞에서 펼쳐내 줍니다.

 

순매원 매화밭 바로 옆으로 열차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운치는 또 어쩌겠어요.
입으로 기름진 파전은 들어가고 머리 위로 봄꽃잎이 하늘 위로 휘날려 다니고

어디선가 달려온 열차는 커다란 소음을 내며 지나치는 게 그 순간 소음이 아니라 격한 장면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듯

ost를 맞춰 틀어놓은 듯 긴 여운과 함께 떠나갑니다.

 

봄이 그렇게 눈 깜박한 사이에 지나가듯..

열차의 뒷모습을 아쉽게 바라봅니다.

 

 

 

 

정오를 넘기며 눈부시던 햇살도 누그러지고 잠시 자리를 펼치고 쉬어봅니다.

원동 순매원에는 자리 펴고 쉬어갈 만큼 공간이 넓지가 않은데요.

매화나무 아래 모여 먹방 하는 먹거리 장터스런곳과 매화 인증숏 남기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 

하나 둘 그 정도만 자리합니다.

 

조금 멀지만 쌍포매실마을로 가면 온 산천지 매화밭이라 산책하듯 거닐며

매화 구경하고 쉬어가기에는 그쪽이 더 좋을 거예요.

다만, 축제를 하는 장소도 아닌데 개인이 막 들어가서 피크닉 즐기고 해도 괜찮을는지 모르겠네요.

 

음식을 꺼내 먹는 건 좀 아니다 싶어 커피 한잔의 여유만 즐겨봅니다.

원동역 근처로 괜찮은 카페들이 하나 둘 생겨나 머물기 좋은 카페가 있기도 한데

두 다리 뻗고 매화나무 아래서 쉬어가듯 티타임 즐기는 그 멋을 누리고 싶기도 하죠 :)

이른 봄날의 첫 피크닉이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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