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의 쉼, 을 좋아기도 하고
동네 근처로 산책하다보면 들어서보고픈 카페들을 만나게 됩니다.
커피 향이 너무 좋은 곳이기도 하고,
조용하게 쉬어가기 편한 곳이기도 해서,
때론 계절의 향기에 휩쓸려 꽃향기에 묻히듯, 싱그러운 숲 속 바람에 이끌려 머물러보기도 합니다.
부산 대신동은 주변으로 구덕산, 엄광산과 함께하기도 하여
산중카페나 숲 속 힐링카페를 여럿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반반한 평지의 역 주변으로 둘러싸인 카페들은 언제나 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여
한번 들락거리는 외지인 손님보다는 늘 오고 가며 마주하는 동네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카페들이 대부분입니다.
카페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의 정겨운 친절함도 늘 발길을 이끄는데 한몫을 하죠.
개인카페가 많은 동네이다 보니 전문적으로 커피를 내리시는 퀄리티 높은 드립커피 전문점이 많기도 하고
어느 곳을 들어서도 손수 만들어 내놓으시는 디저트, 브런치 맛집을 만날 거예요.
늘 정이 묻어있고 애착 가득한 카페를 포함한 부산 대신동카페를 몇 소개해 봅니다.
1. 상큼 봄을 부르는 까시도리식물가게&카페
위치: 부산서구 대영로85번길 83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비교적 최근에 생긴 대신동카페이에요.
선명하니 노오란 외관이 눈에 번쩍 띄는 이곳은 기존에는 식물 플라워샵이었는데요.
카페까지 겸하면서 까시도리식물가게 &카페로 변신을 하였습니다.
다양한 식물과 빈티지 소품을 함께 즐기며 시그니처 음료인 도리라떼와 까시라떼를 맛봅니다.
까시라떼는 시그니처 커피이고, 도리라떼는 시그니처 말차입니다.
눈도 마음도 상큼해지는 순간을 즐겨보세요.
2. 시간이 멈춘 듯 전차카페
위치: 부산 서구 망양로 72
영업시간:매일 11:00 - 22:30
전차카페는 근대문화유산인 전차를 모티브로 하는 카페입니다.
전차 카페 앞 버스정류장은 전차 모형으로 설치되어 있는데요.
1915년부터 1968년까지 53년간 부산의 주요 교통수단이 되어 주었던 그 흔적이 남겨져있는 대신동 전차종점입니다.
근처에 전차 종점 기념비가 있으며 카페 속에서도 전차 모형을 한 달달 디저트를 맛보며
노면전차가 휘젓고 다닌 옛 부산의 거리를 어렴풋이 그려봅니다.
카페의 위치가 구덕운동장과 새로 신설된 부산시민체육공원 맞은편에 자리하면서
2층으로 오르면 시원스러운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힐링카페가 되어주면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조용히 머물기 좋은 곳이랍니다.
3. 마들렌 맛집 CONNOISSEUR
위치: 부산 서구 구덕로296번길 17 2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디저트와 커피, 차를 파는 부산 로스터즈카페 코노셔입니다.
'코노셔'는 음식, 예술 분야에 풍부한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요.
'맛의 본질을 탐구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상급 재료만을 사용하는 곳입니다.
기본적으로 커피를 제대로 내려주는 곳인데 디저트 마들렌 맛집으로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홍차 티케이스를 마주하는 순간 향긋한 차 한잔을 내려마시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요.
드립커피 전문점으로 하이엔드 스페셜티를 사용한 아메리카노부터 너무 향긋하니 다가옵니다.
4. 내원정사 가는 길 산중 카페 도솔
위치: 부산 서구 엄광산로 40번 길 26
영업시간: 매일 09:00 - 20:00
내원정사 가는 길목에 자리한 산중카페 도솔은 내원정사 부속 유치원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덕산, 엄광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유치원 간 아이들의 기다림 장소도 되어주려나요.
한 번씩 산을 오르고 맑은 공기에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딱인곳이기도 합니다.
5. 꽃마을에서 만나는 유럽 엔틱카페 아니달고
위치: 부산 서구 엄광산로13번길 3-20
영업시간: 10:00 - 19: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내원정사 가는 길목의 또 다른 따스한 카페 아니달고이에요.
아니날고가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푸른 하늘 은하수~ 노래를 부르다 보면 떠오를 거예요.
작은 마당에 화사하게 피어난 앙증맞은 꽃들부터 꽃마을스러운 카페였는데요.
유럽풍 감성 브런치 카페에 도자기 클래스도 진행되며 사장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아기자기한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카페였답니다.
6. 계절별 뷰맛집 숲 속 브런치카페 발아커피
위치: 부산 서구 보수대로320번길 55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산자락 아래 파묻힌 듯 자리한 푸르름 가득한 대신동에는 숲으로 향한 녹음 짙은 카페들이 많아요.
앞서 두 카페가 꽃마을 쪽에서 오르는 구덕산편에 자리하고 있다면 발아커피는 반대쪽 대신공원,
동아대학병원 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발아원두를 사용한 웰빙커피와 화덕피자까지 맛보는 숲 속 브런치 카페인데요.
동백에서 벚꽃 맛집으로 카페 뒤편의 대나무숲은 산림욕이 생각나는 힐링 카페이기도 합니다.
그 어느 계절이라도 부산 근교 카페나들이를 대신해 볼 만한 곳입니다.
7. 늘 일상처럼 편안하게 다가오는 커피생활
위치: 부산 대영로73번길 91
영업시간: 11:30 - 22: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커피생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정갈함'인 것 같아요.
과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깊은 내공과 차분함을 안겨주는
늘 커피생활이 그러하면 좋겠다 싶은 마음을 일게 하는 곳입니다.
오픈 때부터 꾸준히도 들락거린 곳이라 애정이 깊은 곳이기도 한데
사장님 내외분이 늘 반갑게 따스하게 반겨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또한 기본 커피부터 드립커피를 내어주며 헛투르게 내놓음이 없는 기물들을 즐기는 재미도 있으며
홍차, 말차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8. 부산 대신동의 터줏대감 휴고커피
위치: 부산 서구 구덕로 303
영업시간: 매일 10:30 - 23:00
레 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 위고에서 따왔다는 'HUGO'
좋은 커피만을 만들겠다는 취지아래 오랫동안 동대신동역 앞 붉은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드립커피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빼꼼히 내려다보이는 지하에서는 고소하게 원두 볶이는 향이 나는 듯합니다.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좋은 기운이 듬뿍 담긴 향기로운 커피가 있는 휴고,
그곳에서 따스한 좋은 기운을 담아가세요.
9. 구덕도서관 오르는 길 리스펙트커피
위치: 부산 서구 대신공원로 2
영업시간: 월~금 08:30 - 24:00 / 일 11:30-20: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동아대학병원 오르는 길목에서 만나는 스페셜티 전문 커피점입니다.
언제나 화사한 꽃들이 테이블마다 반겨주는 리스펙트만의 따스함이 머무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시나 핸드드립커피점이기도 하며 크로크무슈 샌드위치 맛집이기도 해요.
동아대병원이나 학생들을 위해서인지 평일 밤 24시까지 운영하는 점이 특이하기도 합니다.
10. 제대로 식물 플라워카페오구
위치: 부산 서구 구덕로 295번길 40
영업시간: 월~금 11:00 - 19:00 / 토 12:00 - 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서대신동골목시장에서 마주한 카페 오구는 정말 리얼한 식물카페스러웠어요.
인테리어 장식을 위한 공간 메움이 아닌 식물들을 전시해 놓기 위한 플라워카페였네요.
이제껏 소개한 카페들이 모두 그러하지만 전 인위적인 식물 인테리어나 조화로 꾸며진 카페들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살아 숨 쉬는 생명이 담긴 존재들로 카페를 더 싱그럽게 밝혀줄 때 그 사랑스러움이 더해지는데 말에요.
자연 속에 있거나 내 작은 공간에 잠시 자연을 옮겨다 놓은 그 번거로운 손길 가득한 카페들에 이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식물카페 플라워카페오구는 근처 꽃집을 함께 운영하는 듯한데요.
카페 공간에서 맘에 드는 식물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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