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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교에서 벚꽃과 함께 튤립 보기 좋은 곳이라면 당연 김해 연지공원일 거예요.
4월이 되면 단 1, 2주 사이에 사라질 벚꽃을 보러 여기저기 봄나들이를 떠나보게 되는데요.
잠시의 시차를 두고 벚꽃과 튤립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르다 보니 하나쯤은 포기하고 벚꽃이라도 제대로 보러 가자 싶은데
참 다행스럽게도 김해 연지공원으로 달려와보면 핑크빛 벚나무 아래 알록달록 색색깔 튤립이 선명하게도 반겨주고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도 노랗고 발갛고 새하얗게 봉긋 피어날 수 있을지 참 신기하다며 그 청롱한 봄꽃이 시선이 사로잡혀버리는 시간들입니다.
연지공원 호수를 한 바퀴 두르다 보면 호수를 면한 언덕 쪽으로는 자리하나 펼치고 피크닉 즐기기 그만이기도 합니다.
연인들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온 가족 봄나들이 피크닉 장소로 손색없는 곳이 되죠.
벚꽃비 휘날리는 그 소복한 벚나무 산책로를 거닐기 너무 좋을 4월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매 시간마다 분수쇼가 진행되기도 하니 시원스러운 물줄기 바라보며 잠시 멍히 물멍에 취해보아도 좋겠죠.
벌써 잊힌듯한 지난 4월 모습들 남겨놓아 보며 다음 해를 또 기약해 봅니다.
사람은 늙어 부서져도 말간 봄날은 늘 다시금 찾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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